판도 넓히는 할리우드배우 ppl 전부'중국풍'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트랜스포머:사라지다'(감독:마이클 베이, 이하'트랜스포머 4')의 후반부 주 배경은 홍콩이다.극중의 인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트랜스포머:사라지다'(감독 마이클 베이, 이하'트랜스포머 4')의 후반부 주 배경은 홍콩이다.극중 인물 조슈아 (스탠리 터치)는 추격당하던 위급한 상황에서 냉장고에서 꺼낸 우유를다 마시기도 한다.우유가 중국 브랜드이고 자동차, 정제수 등 수십 가지 중국 제품이 영화에 등장한다.

중국 배우도 등장한다.중국 여배우 리빙빙은 극중에서 첨단기업 대표 역을 맡았다.카리스마 넘치는 재원에다 조슈아를 구할 때의 섬뜩한 솜씨까지.2012년 런던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인 쩌우시밍도 영화에 나와 악당들을 물리친다.'트랜스포머 4'는 지난 6월 말 중국에서 개봉돼 지금까지 2억 8500만 명이 넘는 흥행 수입을 올렸다.같은 기간 북미지역 2억 2700만 달러보다 많다.이는'아바타'(제임스 캐머론 감독) 가 갖고 있던 역대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깬 것이다.

할리우드 영화들이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에 애정공세를 펼치다.중국 영화시장은 5년 사이 3배 이상 커졌다.2009년만 해도 비슷한 규모였지만 2012년 일본을 제치고 제2의 영화시장으로 부상했고 2013년에는 6억 명 관객과 217억 위안 (3조 580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같은 해 한국 흥행 수입의 두 배가 넘는다.영화관 인프라도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작년에만 903개의 영화관이 새로 문을 열었다. 하루 평균 2.5개꼴로 새로 문을 연 셈이다.2013년 현재 중국에는 3200개의 영화관이 있고 스크린 수는 1만 8195개에 이른다. 올해 2만 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할리우드 대형 영화 제작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월트디즈니는 지난 3월 상하이 동방미디어그룹과 장편영화 공동제작에 합의했다.월트디즈니는 전작인'아이언맨 3'(2013)도 중국 영화사와 공동 제작했다.파라마운트 픽처스는 중국 회사와 공동으로'트랜스포머 4'를 제작하기도 했다.드림웍스는 2015년 개봉 예정인'쿵푸팬더 3'의 제작을 위해 중국에 합작사인 동방드림웍스도 설립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중국 방문도 잦다.올해 4월에는 「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 (앤서니 러셀;조 러셀 (감독)이 중국에서 개봉될 때 주연배우 크리스 에번스와 스칼렛 존슨이 베이징에 와서 홍보하기도 했다.지난해 9월에는 니콜 키드먼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존 트라볼타, 캐서린 제타존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칭다오에 모여 동방영화도시 출범식을 가졌다.중국판 할리우드 chollywood (china hollywood)는 위안다그룹이 500억 위안 (약 5조 5000억원)을 투자해 2017년 완공하는 동양영화수도가 될 예정이다.빠른 시일 내에 북미 시장을 추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하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부 박희승 연구원은 중국 영화시장이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과 정책의 불균형을 타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엄격한 검열과 외국 영화 상영 편수는 시장의 성장을 저해한다.중국의 수입 영화는 연간 20 편에서 2012년부터 3d와 와이드 스크린으로 각각 14 편씩 늘어났다.

한국 영화사들은 중국과 합작영화를 만들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지난해 공동 제작으로'헤어지기 계약'(오기형 감독)을 통해 2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고, 올해는'평안도'(장윤현 감독)와'스무살으로의 복귀'(진정도 감독)를 준비 중이다.

한편 할리우드 영화의 간접광고 (ppl)에 대한 중국 내 비난도 일고 있다.중국 미디어대학 판웨이칭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중국 제품은 중국 관객에게 친근감을 주고 싶어하는데 과도한 간접광고로 인해 영화가 상품화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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